아이언맨의 ‘자비스(Jarvis)’를 꿈꿔본 적이 있으신가요? 단순히 채팅만 하는 AI가 아니라, 내 컴퓨터를 제어하고, 메신저로 대화하며, 알아서 일을 처리하는 비서 같은 것을 말합니다. 최근 Moltbot(몰트봇) 이라는 프로젝트가 핫? 한데요. 그것을 자세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Moltbot의 설치 방법, 시스템 구조, 그리고 실제 사용자들이 겪은 장단점(비용과 보안 이슈)까지 가감 없이 파헤쳐 봅니다.
이름이 왜 ‘Moltbot’인가요?
원래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Clawdbot(클로드봇) 이었습니다. 하지만 앤트로픽(Anthropic) 측에서 ‘Claude’와 이름이 너무 비슷하다며 상표권 이슈를 제기했죠.
개발자는 이를 유쾌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랍스터가 성장하려면 탈피(Molt)를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Moltbot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름부터 ‘진화’의 의미를 담은 이 프로젝트, 과연 성능은 어떨까요?
Moltbot이 도대체 뭔가요?
한마디로 정의하면 “내 컴퓨터와 메신저(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구. 슬랙등) 를 연결하는 AI 게이트웨이“입니다.
- 메신저 통합: WhatsApp, Telegram, Discord, Slack, iMessage 등으로 AI와 대화합니다. 별도 앱이 필요 없습니다.
- OS 제어: 내 컴퓨터의 파일 시스템, 터미널, 브라우저를 제어합니다. (예: “내 맥북에 있는 지난주 회의록 요약해서 텔레그램으로 보내줘”)
- 로컬 & 클라우드 모델: Claude, GPT는 물론 Ollama 같은 로컬 LLM도 연결 가능합니다.
- 확장성: iOS/Android 기기를 ‘노드(Node)’로 연결해 카메라나 위치 정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설치 가이드: 5분 만에 자비스 깨우기
개발자라면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터미널을 열고 따라 해보세요.(현재는 맥, 리눅스에서 지원되고 윈도우는 WSL2 를 사용해야 합니다.)
1. 사전 준비
- Node.js 22 버전 이상이 필수입니다. (
node -v로 확인) - pnpm 패키지 매니저 권장 (
npm install -g pnpm)
2. 프로젝트 클론 및 설치
GitHub에서 소스를 다운로드하고 의존성을 설치합니다.
git clone https://github.com/moltbot/moltbot.git
cd moltbot
# 의존성 설치
pnpm install
# UI 빌드 (대시보드용)
pnpm ui:build
# 전체 프로젝트 빌드
pnpm build
3. 온보딩(설정) 및 실행
Moltbot은 친절한 온보딩 마법사를 제공합니다.
# 전역 링크 설정
npm link
# 온보딩 실행 (데몬 설치 포함)
moltbot onboard --install-daemon
설정이 완료되었다면, 메신저를 연결합니다. (예: WhatsApp) (이 과정에서 기본적인 설치 옵션을 제공합니다.)
moltbot channels login
또한 화면에 뜨는 QR 코드를 찍으면 바로 연결됩니다!
4. 대시보드 접속
브라우저에서 http://127.0.0.1:18789/로 접속하면 Moltbot의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아키텍처: 어떻게 작동하는가
Moltbot은 단순한 스크립트가 아닙니다. 이벤트 기반의 견고한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핵심 구조도
graph LR
User[사용자 (메신저)] --> Gateway[Gateway (중앙 관제탑)]
Gateway <--> |WebSocket| Node[Node (모바일/PC)]
Gateway <--> |API| LLM[AI 모델 (Brain)]
Gateway --> Action[도구 실행 (브라우징/파일제어)]
- Gateway (The Boss): 모든 트래픽의 중심입니다. 왓츠앱에서 온 메시지를 받아 AI에게 넘기고, AI의 판단에 따라 도구(Tool)를 실행합니다. 호스트당 딱 하나만 실행되어 충돌을 방지합니다.
- Agent Loop (The Brain): AI의 사고 과정을 담당합니다. ‘생각(Thinking) -> 도구 호출(Tool Call) -> 답변(Response)’ 과정을 스트리밍으로 처리합니다. 동시성 문제를 막기 위해 요청을 직렬 큐(Queue)로 처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Nodes (The Hands): 스마트폰이나 다른 컴퓨터를 ‘노드’로 연결합니다. 예를 들어, 메인 서버는 집에 있지만, “지금 사무실 상황 좀 찍어줘”라고 하면 사무실에 있는 태블릿 노드의 카메라를 켜서 사진을 찍어 보냅니다.
사용 전 반드시 알아야 할 ‘현실적인 문제들’
해커뉴스(Hacker News) 등의 커뮤니티에서 실제로 Moltbot을 사용해 본 ‘얼리어답터’들의 피드백을 종합했습니다. 이 부분은 반드시 읽고 설치하세요.
1. 토큰 비용 폭탄 주의
“이틀 동안 기본적인 작업만 시켰는데 API 비용으로 300달러(약 40만 원)가 나왔습니다.”
Moltbot은 끊임없이 사고하고 도구를 사용하며 시스템 프롬프트를 주고받습니다. 유료 API(Claude Opus 등)를 연결해 놓고 무심코 놔두면 지갑이 털릴 수 있습니다. 초기 테스트 시에는 저렴한 모델(Haiku, Flash)이나 로컬 LLM(Ollama)을 사용하세요.
2. 보안 리스크 (Root 권한의 양날의 검)
“내 컴퓨터의 쉘 접근 권한과 파일 시스템 권한을 몽땅 줍니다. 샌드박싱도 거의 없어요.”
Moltbot의 장점은 강력한 제어권이지만, 이는 곧 보안 취약점입니다.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을 당하면, 해커가 AI에게 “이 컴퓨터의 모든 문서를 이메일로 보내”라고 명령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데이터가 있는 업무용 메인 PC보다는 서브 머신이나 별도 컨테이너에서 돌리는 것을 권장합니다.
3. 초기 버그와 난이도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설치 과정이 복잡할 수 있고, AI가 맥락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하지만 오픈소스인 만큼 GitHub 이슈가 활발하며, AI가 스스로 오류를 디버깅해서 PR을 올리는 기이한(?) 현상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결론: 설치할 가치가 있는가?
“네, 하지만 안전장치를 하고 쓰세요.”
Moltbot은 현재 개인화된 AI 비서(Personal AI Agent) 프로젝트 중 가장 유연하고 강력한 플랫폼 처럼 보입니다.(그래서 꽤 인기가 있죠)
-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거래를 잡아주고, 일정을 조율하며, 내 코드를 리뷰해 주는 경험은 정말 ‘미래’ 그 자체라는 느낌을 줍니다.
- 하지만 보안과 비용에 대한 이해 없이 접근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개발자라면 주말 프로젝트로 나만의 ‘자비스’를 구축해 보는 것, 가슴 뛰는 일 아닐까요? 지금 바로 GitHub를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