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임금격차: 미국 (인종별 임금비교 포함)
최근 미국 노동 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 이후 BLS) 발표(2024년 1월 18일)에 의하면, 남녀간 임금 격차는 통계 작성 이후로 가장 작은 83.8%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은 다인종 국가답게 인종별 남녀간 임금 격차를 발표합니다.
남녀 임금격차는 남성의 임금을 100으로 했을 때의 여성의 임금을 나타냅니다.
인종·민족별로는 아시아계의 남녀간 임금 격차가 78.3%로 백인, 흑인, 히스패닉계와 비교해 가장 차이가 컸습니다.
미 BLS는 풀타임으로 일하는 전미 노동자 1억2080만명의 주간 임금의 중앙값이 2023년도 4분기에 1,145달러(약 1,545,000원 : 환율 1350원으로)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1개월(4주 기준)으로는 620만원 정도 되는 금액입니다.
남녀간 임금 격차에 대해서는 남성의 중앙값 1241달러(1,675,350원)에 대해 여성은 1031달러(1,391,850원)가 되고, 남성 100에 대해서 여성의 임금은 83.8%로 사상 가장 적은 격차로 발표하였습니다.
한편, BLS에 따르면 주요 인종·민족 그룹인 흑인, 백인, 아시아계, 히스패닉계의 임금 수준은 히스패닉계의 주급이 884달러(1,193,400원)로 흑인의 967달러 (1,305,450원), 백인의 1157달러(1,561,950원), 아시아계의 1528달러(2.062,800원)를 밑돌았습니다. 따라서 아시아계의 주급이 가장 높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인종·민족별로 남녀간 임금 격차를 보면 흑인 여성은 흑인 남성의 93.9%, 히스패닉계 여성은 히스패닉계 남성의 87.8%, 백인 여성은 백인 남성의 84.1%인 반면 아시아계 여성은 아시아계 남성의 78.3%와 가장 차이가 컸습니다. 아시아계 남성과 비교해서 임금 격차가 많이 나는 아시아계 여성들도 1,608,984원으로 백인의 평균 임금 수준보다는 높은것으로 나옵니다. 즉 아시아계 남성들의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수준에 따라서 여성들이 더 낮아 보이는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남녀 임금격차(2023년)
일본에서의 상장기업은 2023년 3월 말 이후 사업연도에 관한 유가증권보고서 중 ‘남녀간 임금격차’, ‘여성관리직 비율’, ‘남성육아휴업취득률’ 등 인적자본에 관한 정보 공개가 의무화되었습니다. 따라서 일본생산성본부가 2023년 8월에 공표한 “2023년 3월 말 결산기업의 유가증권보고서 ‘인적자본공개‘ 상황”에 따르면 남녀간 임금격차 평균은 70.8% 라고 보고되었습니다.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2022년 기준)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월임금총액은 여성 3,129,00원, 남성 4,726,000원입니다. 이것은 2012년 64.7%에서 2022년 66.2%로 높아져 소폭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미국에 비해 큰 격차를 나타내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원인과 해결방안
한국,미국,일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한국이 남녀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입니다. 이것에 대한 여러 원인 및 해결책에 대해서 알아보면
원인:
- 전통적인 성 역할: 한국에서는 아직도 전통적인 직업 별 성 역할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어서 여성의 직장 참여가 제한되는 경우가있으며, 이는 특정 부문에서 남성 직원을 선호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 직장 차별: 예전에 비해서는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여성은 채용, 승진, 급여 수준에서 여러가지 차별이 존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경력 중단: 출산 휴가 및 육아 책임은 여성의 경력 단절에 영향을 미치며 남성과의 소득 수준 불균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 고위직의 제한: 많은 한국 기업이 아직도 고위직에서의 여성비율이 낮으며, 이것을 유리천장이라는 용어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해결책:
- 정책 개혁: 채용 및 급여에 있어 성평등을 촉진하는 정책을 시행합니다.
- 유연한 근무 방식: 회사가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기 위해 유연한 근무 시간과 원격 근무 옵션을 채택하도록 장려하여 출산 및 육아에 대한 여성의 부담감을 낮춰야 합니다.
- 육아 지원: 국가에서 지원하는 보육 시설과 아버지를 포함하는 육아 휴직 정책을 늘려야 합니다.
- 재취업 지원: 경력단절 후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결론: 한국의 고용 격차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 정책, 기업 관행, 사회적 인식 변화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인정하고 해결함으로써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를 완화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