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vs 미국인의 세대별 순자산

2023년 기준 한국인과 미국인의 세대별 순자산을 비교한 내용입니다. 한국인의 순자산은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바탕으로 하였고, 미국인의 경우 평균 순자산과 중간 순자산 두 가지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각 세대별로 20대부터 70대까지 자산 증가 추이를 비교하며, 미국의 자산 격차와 한국의 실업률,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양국의 경제적 차이와 특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세대별 순자산 비교(2023년 기준)

최근 USA 투데이에 미국인의 평균 순자산이라는 기사가 올라와서 한국인의 순자산과 한번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한국인의 평균 자산은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를 기반으로하였으며, 순자산은 자산-대출로 정의합니다.

미국 데이터의 경우 고소득자의 소득이 너무 높아 평균치가 급속히 올라가는 것을 보여주므로 평균 순자산과 중간 그룹의 평균 순자산의 두개의 데이터로 분석 되었습니다.

10년단위의 순자산 분석

10년 단위의 분석은 세대별 순자산의 증가 분이 어떻게 다이내믹하게 증가 하는지를 알수 있는 자료입니다. 그리고 단위는 원으로 통일하였습니다. (현재 1$ = 1,320원으로 계산합니다.)

20대 순자산

미국

  • 평균 순자산: 159,582,720(20~24세), 158,644,200(25~29세)
  • 중간 순자산: 13,256,000(20~24세), 39,811,200(25~29세)

한국

  • 평균 순자산 : 84,830,000

평균 순자산을 비교하면 한국이 미국에 50프로 정도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중간 순자산을 보면 미국 사회의 빈부격차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할수 있으며, 한국 사회의 중간 순자산도 비례적으로 예측할수 있습니다.

한국사회나 미국사회 모두 20대는 막 시작할 나이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학자금 대출을 가지고 있는 세대 이며, 다른 세대에 비해 시작점이라 직장을 구하는 단계입니다. 만약 직장을 얻었다면 통상 낮은 급여를 가지고 있으며 첫 소득에 대한 소비욕구가 강해 저축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하지만 한국사회는 20대 실업률 때문에 많은 이 들이 빚에 허덕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영끌이란 말도 한국에서는 20대를 대표하는(혹은 30대까지) 하나의 상징같은 단어입니다. 또한 자산투자의 경험을 시작하는 나이입니다. 하지만 투자 실패에 따른 20대 회생, 파산의 증가도 또한 하나의 사회 현상입니다.

30대 순자산

미국

  • 평균 순자산: 340,656,360(30-34세), 661,701,480(35-39세)
  • 중간 순자산: 118,537,320(30~34세), 186,384,000(35~39세)

한국

  • 평균 순자산 : 293,800,000

20대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평균 순자산과 중간 순자산의 괴리는 점점 더 벌어집니다. 실질적으로 미국의 중간 순자산은 한국의 평균 순자산보다는 낮지만 한국도 중간 순자산으로 계산하면 미국의 중간 순자산보다 적을 것 입니다.

30대는 직장에서 조금씩 안정을 찾고 결혼을 위한 첫 부동산이나 가족을 꾸리는 나이 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30대의 결혼 비율이 점점 감소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부동산 가격의 상승등으로 결혼에 대한 재정적 부담으로 혼인을 기피하는 등의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수 있습니다.

30대에는 자산 투자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나이입니다. 또한 수입도 증가하지만 지출도 증가하는 나이입니다.

미국의 30대는 한국과 다르게 금융자산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투자 복리의 기적을 경험하기 시작하는 나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30대 후반 사람들의 평균 순자산이 50만불 이상으로 늘어간 것에 대한 것도 금융 투자의 성공으로 판단합니다.

40대 순자산

미국

  • 평균 순자산: 779,747,760(원)(40~44세), 1,032,138,000(45~49세)
  • 중간 순자산: 177,843,600(40~44세), 280,896,000(45~49세)

한국

  • 평균 순자산 : 469,130,000

보통 미국과 한국 모두 40대가 자산 증가가 가속화 되는 세대입니다. 직장인이라면 연봉 상승이 가장 가파른 시기이기도 하고, 중간관리자 혹은 빠른 임원이 되기도 하는 나이입니다.

미국에서는 이 나이대를 “결혼 및 집, 아이 등에 의한 완전한 성인화”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50대 순자산

미국

  • 평균 순자산: 1,494,942,000(원)(50-54세), 1,910,139,000(55-59세)
  • 중간 순자산: 360,096,000(50-54세), 423,324,000(55-59세)

한국

  • 평균 순자산 : 534,730,000

미국의 50대는 평균 순자산에서 백만장자의 신화적인 지위를 얻게 되는 나이입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자산 증가 속도가 조금씩 줄어가는 나이입니다. 자녀가 있다면 교육비와 각종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국의 경우 50대가 순자산이 가장 높은 나이대 입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50대가 어떻게 평균 순자산에서 100만불을 넘어서게 되었을까요? 이것에 대한 여러가지 분석이 있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가계의 부가 기록적으로 증가 한것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2019년에서 2022년 사이에 미국 가족의 순자산 중간값은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후 37% 증가한 192,900달러를 기록합니다. 이는 2023년 가을 발표된 연방 소비자 금융 조사에서 기록된 역대 최대 상승폭입니다. 이런 상승폭은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과 보유 주식의 가격 급등에 기인한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50대가 백만장자는 아닙니다. 중간 순자산은 50~59세 연령대에서 약 30-40만 달러의 순자산을 달성합니다. 이것은 일부 계층의 천문학적인 자산으로 인한 착시 현상일 수 있습니다.

60대 순자산

미국

  • 평균 순자산: 2,211,282,000(원)(60~64세), 2,424,687,000(65~69세)
  • 중간 순자산: 520,093,200(60~64세), 520,476,000(65~69세)

한국

  • 평균 순자산 : 483,270,000 (65세 이상 : 453,640,000)

미국의 경우 순자산이 정점에 도달하는 나이대가 60대이고, 60대 후반 미국인의 평균 순자산의 수치가 200만 달러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60대는 50대에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상황입니다. 65세가 넘으면 순자산은 더욱더 줄어 들게 됩니다.

70대 순자산

미국

  • 평균 순자산: 2,262,582,000(원)(70-74세), 2,150,618,000(75-79세)
  • 중간 순자산: 571,692,000(70-74세), 450,516,000(75-79세)

한국

  • 자료 없음

70대가 되면 미국인들은 순자산이 마침내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을 지켜봅니다. 한국은 데이터가 없어서 비교를 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70대 이상에서 발생하는 노인 빈곤 문제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70대의 의료비용의 증가로 과도한 비용이 발생하기도 하는 나이대입니다. 상대적으로 한국의 경우에는 의료보험 때문에 의료 파산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지 않지만, 미국의 천문학적인 의료비 문제는 큰 사회문제이기도 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평균 순자산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평균 순 자산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나이 50-60 대의 자산 증가는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증거인 반면, 초고소득자에 의한 평균 소득의 착시 현상 이기도 합니다.

평균 순자산에 집착하기 보다는, 자기 자산에 대한 정확한 분석(향후 소득 및 재정 및 지출 관리)을 통해 미래를 대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