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라덕연 사태와 홍콩주식폭락

최근 홍콩주식폭락에 따른 여러가지 사건으로 시장이 떠들썩했습니다. 첫번째는 홍콩 ELS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국내 홍콩 주식 투자 금액 기준으로 2등과 3등인 중보신재그룹과 키즈테크홀딩스의 급격한 폭락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사건들에 대해서 작년 떠들석 했던 "라덕연 사태"와 비교하여 투자리딩방 등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과 투자자들이 이로부터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분석해보겠습니다.

한눈에 보기 (TL;DR)

  • 2023년 4월 24일 SG증권발 8종목 동시 하한가(라덕연 사태) — 4일 만에 시가총액 약 8조 원 증발.
  • 2024년 홍콩 상장주 중보신재그룹(02439)·키즈테크홀딩스(06918) 등 한국 투자자 다수 종목 -60~70% 폭락; “리딩방·로맨스 스캠” 의혹.
  • 라덕연 1심 판결(2024-07-26): 징역 22년·벌금 2조 717억원·추징 1,944억원(서울중앙지법). 자본시장법 위반 사상 최고형.
  • 2023-10 영풍제지 시세조종 사태에서도 동일 수법 — 키움증권 CFD 미수금 4,943억 원 발생으로 금융권 충격.
  • 공통 특징: PBR 낮은 자산주·거래량 적은 종목 + 일임·레버리지(CFD) + 리딩방·SNS 유인. 유명인 사칭·과도한 수익률 약속은 100% 사기.

Key Facts — 라덕연 사태 · 홍콩 폭락주

항목내용
라덕연 폭락 종목(8개)대성홀딩스·선광·서울가스·삼천리·다우데이타·하림지주·다올투자증권·세방
폭락 발생일2023-04-24 (월) ~ 4-28
4일간 시총 증발약 8조 원
주가 평균 하락폭약 -70% (일부 -80% 이상)
라덕연 1심 (2024-07-26)징역 22년·벌금 2조 717억원·추징 1,944억원
주요 수법“자산주” 세미나 → 불법 일임 → CFD 레버리지 → 시세조종
중보신재그룹(02439.HK)2024-01-19 단일일 -64% 폭락; 한국인 매수세 약 163억원
키즈테크홀딩스(06918.HK)유사 시세 → 폭락; 한국인 매수세 약 155억원
유사 사건영풍제지 2023-10-18 시세조종, 키움증권 미수금 4,943억원
국내 CFD 잔액(2024)약 6.4조원 (개인전문투자자 위주)

출처: 금융감독원·서울중앙지법 선고문(2024-07-26)·한국예탁결제원·홍콩증권거래소·금융위 CFD 통계

홍콩주식폭락 : 2종목

최근 홍콩주식폭락에 따른 여러 사건으로 시장이 떠들썩했습니다. 첫 번째는 홍콩 ELS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국내 홍콩주식 투자 금액 기준 2위·3위인 중보신재그룹·키즈테크홀딩스의 급격한 폭락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사건들을 작년에 떠들썩했던 “라덕연 사태”와 비교하여 주식리딩방 등에 대한 여러 생각과 투자자들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라덕연 사태 : 8개 종목 동시 폭락

라덕연 사태의 배경 2023년 한국에서 발생한 라덕연 사태는 투자자들에게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SG 사태라고도 불리는 이 사건의 주범은 호안투자컨설팅의 대표 라덕연 씨입니다.

이것의 시초는 “자산주”라는 세미나를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보통 자산주라는 것은 저평가되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주식들이고, 이것을 여러 명이서 공동 투자 형태로 진행하면 주식이 오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당연히 주식을 사기만 하면 주식은 오르게 되어 있고, 또한 주식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주식들이기 때문에 시세조정이 쉬운 면도 있었을 것입니다.

특히 자산주라는 것은 PBR이 낮은 종목이라 저평가되었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고, 투자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종목입니다. 따라서 라덕연 일당은 8종목(대성홀딩스·선광·서울가스·삼천리·다우데이타·하림지주·다올투자증권·세방)을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시세조정을 했습니다.

초창기 투자자들은 작은 금액으로 “자산주” 투자라는 명목하에 투자하게 됩니다. 해당 자산주는 거래량이 없어 시세 조정이 쉽고, 초기 투자자들은 시세조종자들의 가격 조정으로 큰 이익을 보게 됩니다.

이제부터 2차 사기의 시작입니다. 탐욕을 맛본 사람들은 작은 투자에서 불법 일임 투자로 투자액을 늘리고, 주위 사람도 끌어들이게 됩니다. 일임 투자라는 것이 나의 통장을 아예 시세조정 세력에 맡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한 번 수익의 탐욕의 맛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맹목적인 신뢰가 되고 주위 사람을 끌어 모으는 등으로 투자 금액은 기하급수로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불법 일임된 계좌를 통해 일반 거래 뿐만 아니라 차액결제거래(CFD), 신용융자 레버리지를 사용한 투자에도 이용합니다.

차액결제거래(CFD, Contract for Difference)는 실제 자산을 소유하지 않고, 해당 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하는 장외 파생상품입니다. 주식·지수·상품·통화·채권 등 다양한 기초자산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CFD의 주요 장점:

  1. 절세: 해외 주식에 대한 세금 절감이 가능합니다.
  2. 융통성: 다양한 자산·시장에서 거래 가능, 일반 주식 거래에 비해 제한사항이 적습니다.
  3. 레버리지: 적은 금액으로 큰 규모의 투자가 가능합니다.

위험 요소:

  • 자본금 손실 가능성: 레버리지 사용으로 큰 손실 발생 가능.
  • 가격 변동 위험: 상품 가격·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 강제 청산 가능성: 투자자 자금 상황에 따라 강제 청산 발생.

2023년 SG 사태 이후 금융위는 CFD 규제를 강화해 신용도 평가·증거금 비율(40%) 상향·실제 명의 공시 의무 등을 시행했습니다(2023-09).

하지만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끝나지 않을 수익의 달콤함도 한방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2023년 4월 20일 다우데이타의 최대주주인 김익래 회장(키움증권 다우키움그룹)이 60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로 처분했습니다. 블록딜 거래 소식이 발생한 이후 다음날인 21일 다우데이타의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해서 24일에는 하한가로 떨어졌습니다. 이제부터는 SG증권발 반대매매를 촉발하게 되고 주식은 -70%까지 빠지게 됩니다. 동시에 위의 8종목 평균 70% 이상 하락하게 됩니다. 나흘 만에 시가총액 8조 원이 증발했고, 검찰과 금융당국이 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따라서 라덕연 사태는 세미나를 통해 모은 사람들을 상대로 1차 투자금액을 활용해 불법 시세조정으로 수익 배분, 이를 바탕으로 2차 불법 일임 투자·레버리지로 투자자들에게 큰 손해를 끼친 사건입니다. 2024년 7월 26일 서울중앙지법은 라덕연에게 자본시장법 위반·범죄단체조직죄·사기·강요 등 혐의로 징역 22년, 벌금 2조 717억 원, 추징 1,944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이는 자본시장법 사상 최고형으로 평가됩니다. 김익래 전 회장은 사전에 폭락을 인지하고 블록딜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별도 수사 진행 중입니다.

홍콩 종목 폭락사태

최근 홍콩 상장 그룹 중 한국인들이 2·3번째로 많이 투자한 중보신재그룹·키즈테크홀딩스의 급격한 폭락에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한 달간 중보신재그룹에는 약 163억 원, 키즈테크홀딩스에는 155억 원 정도의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이런 매수세에 대해 어떤 이들은 리딩방·유튜브 광고에 따른 작전이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로맨스 스캠”도 동원된 범죄라 합니다. 2종목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고, 결론이 나지 않은 사태이긴 하지만 유명인을 사칭한 불법 리딩방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보신재그룹

중보신재그룹(China Treasures New Materials Group Ltd., 02439.HK)은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 종목번호 02439의 회사로 주로 제조업에 종사합니다. 특히 이 회사는 생분해 가능한 플라스틱 제품과 비생분해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의 개발·생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22년 1월 21일에 설립된 이 회사는 상대적으로 시장에 새로 진입한 기업입니다. 생분해 가능 소재에 초점을 맞춰 환경 문제 관심이 높아진 현재 매우 관심을 끄는 사업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식 측면에서, 2024년 1월 19일 기준 중보신재그룹의 주식 가격은 0.97 HKD로 마감되었습니다. 이는 52주 최저가 0.40 HKD에서는 상당히 상승한 수치입니다. 52주 동안의 주가 범위는 0.40 HKD~2.93 HKD였습니다. 시가총액은 970억 HKD입니다. 특히, 주가가 하루에 64.07%나 급락했으며, 꾸준한 상승 후 급격한 하락을 보여줬습니다. 한국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직후 폭락이 발생해 리딩방·시세조종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키즈테크홀딩스

키즈테크홀딩스(상장 코드 HK:6918)는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 회사입니다. 주로 장난감 사업에 종사하며 스마트 장난감 차량·상호작용 장난감·전통 장난감의 설계·개발·제조·판매에 관여합니다. 중국 본토와 홍콩 시장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합니다.

주식 성능 면에서 2024년 1월 23일 기준 키즈테크홀딩스의 주식 가격은 0.192 HKD로 거래되며, 52주 최저가 0.172 HKD보다는 상승한 가격입니다. 52주 최고가는 2.63 HKD. 시가총액은 약 1억 1,554만 HKD로 최근 회사의 주가 변동은 위의 기업과 마찬가지로 몇 개월 꾸준히 상승하다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위의 두 종목은 여러 면에서 비슷합니다. 몇 개월 꾸준히 상승했다가 갑자기 “라덕연 사태”의 주식과 동일하게 급격한 하락을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해당 주식들은 유명인이나 유명 금융회사를 사칭한 리딩방에서 ‘멘토’와 ‘교수’를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받은 종목이고, SNS에서 만난 사람이 추천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로맨스스캠’을 주장하는 투자자도 있는 상황입니다.

유사 사례: 2023-10 영풍제지 시세조종

라덕연 사태와 동일한 패턴이 6개월 뒤 다시 발생했습니다. 2023년 10월 18일 영풍제지(006740)가 하한가로 직행해 단 1일 만에 시총 1,000억 원 이상이 증발했습니다. 시세조종 세력은 가족·지인 명의 약 30여 개 계좌를 통해 2년에 걸쳐 주가를 5배 이상 끌어올린 뒤 일제 매도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키움증권에서 미수금 4,943억 원이 발생해 금융권 전체에 충격을 주었고, 키움증권의 차액결제거래(CFD)·미수거래 시스템 미비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2024년 2월 김익래 전 회장은 키움증권 회장직에서 사임했습니다.

결론

이러한 사건들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첫째, 투자 결정을 내릴 때는 철저한 조사·분석이 필수입니다. 둘째,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인지하고 리스크 관리 전략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 사기 예방 조치 투자 사기를 피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1. 회사의 재무 상태와 거래 이력을 꼼꼼히 검토해야 합니다.
  2. 알 수 없는(특히 유명인들은 절대로 리딩방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리딩방에서의 종목을 맹신하면 안 됩니다.
  3.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참고해야 합니다.
  4. 과도한 수익률 약속에 현혹되면 안 됩니다.
  5. 투명하게 공개된 데이터·자료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투자 시나리오를 만들어야 합니다(수익률 목표·손절 원칙).

맺음말 라덕연 사태와 홍콩주식시장의 투자종목 폭락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항상 신중하게 투자하고, 다양한 위험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투자는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분야이며, 이를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열쇠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3가지 조건이 결합됐습니다. (1) 거래량 적은 자산주(PBR 낮음) 선별 — 대성홀딩스·선광·서울가스 등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수억~수십억 원에 불과해 시세조종이 쉬웠습니다. (2) 일임 거래 + CFD 레버리지 — 투자자 명의 계좌를 통해 한 사람이 사실상 대규모 자금을 운용, CFD는 증거금 10~40%로 5~10배 레버리지 가능. (3) 리딩방·세미나 통한 추가 자금 확보 — 초기 수익을 미끼로 더 많은 투자자 유입. 금융위는 2023-09 CFD 규제 강화로 이를 차단하려 했습니다.

2024년 7월 26일 서울중앙지법은 자본시장법 위반·범죄단체조직죄·사기·강요 등 혐의로 징역 22년·벌금 2조 717억 원·추징 1,944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자본시장법 사상 최고형으로 평가됩니다. 공범 5명에게도 징역 6~12년이 선고됐습니다. 다만 라덕연 측은 항소했고,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블록딜 사전 인지 의혹은 별도 수사 중. 피해자 약 1,000명·피해액 약 3,000억 원이 집계됐지만 실제 회수는 추징금에 한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CFD(차액결제거래)는 실제 주식 소유권 없이 가격 차이만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입니다. 일반 신용거래(증권사 융자)와 비교 시 (1) 레버리지 비율이 높음 — 2023년 이전 10배까지 가능(현재 2.5배~), (2) 실제 명의 비공개 — 시세조종 세력의 익명성 보장, (3) 해외 거래소 통한 절세 가능 — 양도세 회피, (4) 이상거래 감시 한계 — 거래소 외 장외라 보고 의무 약함. SG 사태와 영풍제지 사태 모두 CFD 익명성을 활용한 시세조종이었고, 금융위는 2023-09부터 증거금 40%로 상향·실명 공시 의무 강화 등 규제를 적용했습니다.

2024년 1월~3월 중보신재그룹·키즈테크홀딩스 등 한국인 매수가 집중된 홍콩 소형주의 일제 폭락 후, 금감원·검찰은 한국 투자자 대상 (1) 텔레그램 리딩방·유튜브 광고 추적, (2) 일부 피해자의 SNS 로맨스 스캠 진술 확보, (3) 한국예탁결제원 매수 패턴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다만 가해 본진이 중국·홍콩에 있어 국내 수사 권한이 제한되고, 홍콩 SFC(증권선물위원회)와의 공조가 필요해 진행이 느립니다. 2024년 한국 금감원은 “홍콩 소형주 투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다음 신호가 보이면 100% 사기로 간주하세요. (1) 카카오톡·텔레그램 오픈채팅·유튜브 댓글로 “고수 추천 종목” 유도, (2) 유명인·유명 증권사 대표(존봉주·박세익·존리·이코노미스트 등) 사칭 프로필 — 실제 그들은 절대 리딩방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3) 거래량 적은 소형주를 “내부 정보”라며 추천, (4) “매수 시점·매도 시점 일치”를 강요, (5) 자동 매매 봇·일임 거래 권유, (6) 초기 수익을 보이며 더 큰 금액 투입 유도. 금융감독원 e-금융민원센터(1332)·경찰청 사이버수사(182) 신고 가능.

국내 시세조종(라덕연·영풍제지)의 경우 (1) 검찰의 범죄수익 추징, (2) 피해자 민사소송으로 일부 회수 가능합니다. 라덕연 사태에서는 추징금 1,944억 원이 확정되어 피해자에게 부분 환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외(홍콩·중국) 시세조종은 회수가 매우 어렵습니다. 홍콩 SFC를 통한 민사 청구가 가능하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큽니다. 피해 발생 시 (1) 즉시 거래소·증권사에 거래 중단 요청, (2) 모든 통신·송금 기록 보존, (3) 변호사 통한 집단 소송 검토, (4) 금감원 분쟁조정 신청 (전화 1332).

최종 업데이트: 2024년 11월. 라덕연 1심 판결·영풍제지·CFD 규제 강화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