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뇌과학

투자와 뇌과학 : 투자에는 최적의 나이대가 있는가?

최근에 위대한 투자자 챨리멍거(Chalie Munger)가 돌아가셨다. 1924년생 이시고, 돌아가실때까지 버크셔 헤서웨이의 부회장으로 워렌버핏과 함께 왕성하게 활동하셨다.

챨리멍거는 20대 부터 투자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평생 자기 자신의 투자 철학인

  • 장기적 관점-가치투자
  • 철저한 연구와 분석
  • 다각도의 사고방식 적용하기
  • 자신만의 확고한 투자 원칙

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자신만의 확도한 투자 원칙” 은 어려운 일이다. 또한 그것을 투자 초기에 확립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대부분 무지성 투자로 큰 손해를 보고 시장을 떠나거나, 투기(도박)성 투자로 전재산을 잃고 시장 주위를 평생 전전하며 사는 사람도 있다.

투자하기 적합한 나이?

  • 2020/2021년

2020년 NH투자증권이 자사 신규고객들의 연령대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대 남성이 3.81%로 수익률 최저, 전체 평균 수익률(20.3%)를 크게 밑돌았다.

20대 남성의 회전율은 무려 6833% 이고, 만약 계좌 잔고가 1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6833만원어치의 매매를 했다는 것이다.

2021년의 경우 A증권사의 경우 연령별 고객계좌 수익률을 보면 10대가 국내주식 3.18%, 해외주식 5.44%의 수익률로 모두 1위에 올랐다.

국내주식 수익률은 전 연령 평균 수익률인 0.43%의 7배를 넘었고 해외주식 수익률도 전 연령 평균 수익률인 1.52%의 3배를 크게 웃돌았다. (2021년 12월 20일자 동아일보)

2위는 60대 이상으로 국내주식 0.91%, 해외주식 3.22%의 수익률을 기록해 평균을 웃돌았다. 그러나 20~30대는 평균 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한 연령층은 20대였다. 불과 국내주식 0.21%, 해외주식 0.52%에 그쳤다. 30대도 국내주식 0.25%, 해외주식 0.84%로 극히 부진했다.

2021년의 경우, 부모의 권유로 우량기업위주의 장기 투자 하는 10대가 1등 수익률, 장기투자 하는 60대가 2위, 이익과 손해에 민감하여 회전율이 높았던 20대가 최저수익 으로 정리.

상승장에서는 잦은 종목 교체 보다는 장기투자가 유리?”

  • 2022년 의 경우(2023년 1월 8일자 경향신문)

국내 주식에 투자한 개인들의 2022년 한 해 평균 25%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에 투자한 개인들의 평균 손실률은 34%를 넘어 국내 투자자들 보다도 성적이 저조.

국내 A증권사가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고객 245만2443명의 2022년 1월3일~12월29일 투자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에서 평균 25.4%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피의 연간 낙폭(24.89%)보다 약간 더 손해를 봤다.

연령별로 나누어 봤을 때는 모든 연령대의 고객의 수익률이 24~27%의 손실을 봤다. 지난해 약세장 속에서 그나마 가장 선방한 연령대는 20대 미만(-24.4%)이었고 다음으로 20대(-24.6%)였다.

가장 큰 손실을 본 연령대는 50대(-26.2%)와 40대(-25.9%)였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2022년의 경우 전체적으로 손해. 부모의 권유 등으로 가격 반응이 덜한 10대가 1등 수익률, 이익과 손해에 민감한 20대가 하락장에서는 빠른 손절로 선방하였다.

하락장에서의 나이대 별 수익률은 큰 의미가 없음”

  • 2023년의 경우(2023년 7월 29일자 머니투데이)

2023년 상반기 NH투자증권에 의뢰해 개인투자자 261만명(1634만계좌)의 올해 상반기 투자 현황 및 성과를 분석한 결과 19세 미만 개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평균 수익률은 17.16%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체 투자자 평균 수익률(14.65%)보다 17.13% 높은 수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수익률은 낮아졌다. 연령대별 국내 주식 수익률은 20대(16.07%), 30대(15.09%), 40대(14.13%), 50대(14.03%), 60세 이상(13.56%) 순이었다. 전체 자산에서 주식을 사고판 비율인 회전율은 19세 미만(22.47%)이 가장 낮고 50대(41.61%)가 가장 높았다.

2023년의 경우 위와 마찬가지로 우량기업위주의 장기 투자 하는 10대가 1등 수익률(투자 원칙의 중요성), 이외로 횡보장에서는 나이가 적은 순서로 이익률이 높아짐. 가격에 민감한 단타 위주의 거래에서 수익이 확보, 나이대가 높을수록 회전율은 낮음”

횡보장에서는 장기투자 보다는 단기 투자 형태가 수익률이 높은?

총평 : 나이대별 투자 수익률의 다이내믹한 차이는 없지만, 보통 가장 원칙적인 초보 투자자라는 10대의 수익율이 좋고(부모의 원칙적인 투자 조언 : 본인은 실제로 그런 투자를 하지 못하는?) 20대는 공격적인 매매, 50-60대는 보수적인 장기투자의 경향성은 있어 보인다.

투자와 뇌과학의 관계

  • 뇌 기능의 변화와 의사결정:

나이가 들면서 뇌의 여러 부위, 특히 의사결정과 관련된 전두엽의 활동이 변화하는 시기이다.

이러한 변화는 투자 결정 시 위험 감수도와 판단력에 영향을 끼친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 전두엽이 완전히 발달되지 않아 더 공격적이고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을 취할 수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전두엽의 발달과 함께 더 조심스럽고 신중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 호르몬의 역할:

호르몬도 투자 행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테스토스테론은 위험 감수와 연관되어 있으며, 이 호르몬의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다.

나이가 들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함에 따라, 투자자는 더 보수적인 투자 경향을 보일 수 있다.

뇌에서 생성되거나 영향을 미치는 주요 호르몬들은 다음과 같다:

1. 도파민: 보상과 쾌락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로, 동기 부여와 집중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2. 세로토닌: 기분과 사회적 행동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우울증과 불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3. 옥시토신: ‘사랑의 호르몬’으로 불리며, 유대감, 신뢰, 사회적 연결감을 촉진합니다.
4. 코티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합니다.
5. 아드레날린(에피네프린): 신체의 ‘싸우거나 도망치는’ 반응을 조절하는 호르몬입니다.
6. 노르아드레날린(노르에피네프린): 집중력, 각성 상태, 스트레스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7. 멜라토닌: 수면 주기와 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밤에 주로 분비됩니다.
8. 엔도르핀: 자연스러운 진통제로 작용하는 호르몬으로, 통증을 감소시키고 기분을 향상시킵니다.

보상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는 도파민은 나이가 어릴수록 활동이 활발하다. 이는 새롭고 빠른 보상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이어져, 투자에서 높은 수익을 빠르게 얻고자 하는 경향을 나타낼 수 있다.

전두엽과 호르몬의 영향에 따라 젊은 나이대(10-20대)에 투자가 아닌 도박, 특히 과도한 도파민(보상에 대한 반응 조절호르몬)에 중독되면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없게 된다.

최근에 많은 10대 들이 도박에 빠진다. 그리고 20대들이 과도한 레버리지와 변동성을 근간으로 하는 코인 혹은 코인선물같은 투자처에 사전 지식과 경험없이 진입하는 경우도 있다.

공격적 투자 성향이 높고 시드머니가 적은경우 한탕주의에 쉽게 빠질수 있고, 이런 투자 성향을 한번 가지게 되면, 안정적인 수익률의 자산 투자를 경시하는 성향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은 젊은 나이에 큰 시련을 가져올 수 있다.

  • 스트레스와 코티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높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코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이는 투자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코티솔 수치의 변화는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로 중년이후에는 코티솔이 안정화함에 따라 스트레스를 이기는 힘이 상대적으로 강해진다.

  • 인지 능력과 학습

나이와 함께 인지 능력, 특히 기억력과 정보 처리 속도가 변화한다. 이러한 변화는 투자 정보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험을 통한 학습은 이러한 변화를 일부 상쇄할 수 있으며, 경험 많은 투자자들은 과거의 학습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 감정 조절과 세로토닌

세로토닌은 기분과 감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중요한 호르몬이다. 감정 조절 능력은 투자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감정 조절 능력이 향상되고, 이는 투자 결정에서 충동적인 행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50-60대의 경우 좀더 보수적인 투자를 할 수 있고, “자기만의 원칙”을 유지하는 이 나이대의 투자자들은 큰 성공을 거두는 경우가 많다.

투자하기 적당한 나이

뇌 기능과 호르몬의 변화를 이해함으로써, 투자자들은 나이와 함께 오는 생물학적 변화가 투자 스타일과 의사결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지식은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 전략을 개인의 생물학적 특성에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거 죽기에 딱 좋은 날이네… 가 아닌 “투자하기 딱 좋은 나이네” 가 바로 지금이길…

영화 신세계의 대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