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만치료제 출시 및 최신 GLP-1 응용연구

최근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다양한 제약사들이 최신 GLP-1 수용체 작용제 등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삭센다, 티어제파타이드 등이 있으며, 각 제약사들이 임상 시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비만치료제는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비만치료제 최신 연구

최근 몇 년간 비만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시가총액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제약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노보노디스크의 대표적인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Wegovy)와 삭센다(Saxenda)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로 인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단순히 제약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주식 시장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실제로 국내에서도 비만 치료제 관련 주식은 주기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제는 다양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합니다. GLP-1 수용체 작용제, 티어제파타이드, 부프로피온-날트렉손 복합제, 오르리스타트 등 여러 종류의 치료제가 있습니다. 또한 각 약물은 그 특성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며, 이에 따른 효과와 부작용도 다릅니다. 최신 해외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비만 치료제는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의 만성질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비만 치료제의 출시와 관련된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비만 치료제 개발 및 출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특히,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국인 맞춤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비만 치료제의 종류와 최신 해외 연구, 그리고 국내 출시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만치료제 종류

1. GLP-1 수용체 작용제 (GLP-1 Receptor Agonists)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주로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량에 효과적입니다. 주요 약물로는 위고비(Wegovy, 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삭센다(Saxenda, 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가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주로 주사제로 사용되며, 위고비는 주 1회, 삭센다는 매일 투여합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장시간 작용하는 반면, 리라글루타이드는 단기간 작용합니다.

2. 티어제파타이드 (Tirzepatide)

티어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수용체를 동시에 작용하는 약물로, 최근 미국 FDA에서 비만 치료제로 승인받았습니다. 이 약물은 주 1회 주사로 사용되며, 임상 시험에서 상당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습니다. 티어제파타이드는 젭바운드(Zepbound)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됩니다.

3. 펜터민-토피라메이트 (Phentermine-Topiramate)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의 복합제는 식욕 억제와 포만감 유도를 통해 체중 감량을 돕습니다. 이 약물은 Qsymia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되며, 주로 단기간 사용을 권장합니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심박수 증가, 불면증, 변비 등이 있습니다. 

4. 부프로피온-날트렉손 (Bupropion-Naltrexone)

부프로피온-날트렉손 복합제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하고 체중 감량을 돕습니다. 이 약물은 콘트라브(Contrave)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되며, 주요 부작용으로는 고혈압, 두통, 변비 등이 있습니다.

5. 오르리스타트 (Orlistat)

오르리스타트는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처방약으로는 제니칼(Xenical), 비처방약으로는 Alli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됩니다. 지방 흡수를 억제하여 체중 감량을 돕지만, 복부 불편감과 같은 소화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세트멜라노타이드 (Setmelanotide)

세트멜라노타이드는 희귀 유전 질환으로 인한 비만 치료에 사용되며, 특정 조건을 가진 6세 이상의 환자들에게 승인되었습니다. 이 약물은 일일 주사제로 사용되며, 식욕을 억제하고 칼로리 소모를 증가시킵니다.

비만치료제
“트로이 목마” 체중 감량 약물, 기존 치료법보다 더 효과적

획기적인 연구 논문은 기존 약물보다 쥐에서 더 큰 체중 감량을 이끄는 유망한 새로운 비만 치료법을 설명합니다. 이 접근법은 분자를 뇌의 식욕 중추로 밀반입하여 뇌의 신경 가소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체중 감량 약물을 1세대 약물로 간주합니다. 이제 우리는 뇌의 가소성에 영향을 미치고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유형의 체중 감량 약물을 개발했습니다.”

코펜하겐 대학교의 Novo Nordisk 재단 기초 대사 연구 센터의 부교수이자 그룹 리더인 Christoffer Clemmensen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과학 저널 Nature에 발표된 이번 연구의 주 저자입니다.

연구에서 Christoffer Clemmensen과 그의 동료들은 체중 감량 호르몬 GLP-1의 새로운 사용법을 입증했습니다. GLP-1은 ‘트로이 목마’로 사용되어 특정 분자를 쥐의 뇌로 밀반입할 수 있으며, 그곳에서 성공적으로 뇌의 가소성에 영향을 미쳐 체중 감량을 초래합니다.

“GLP-1과 이러한 분자들을 결합한 효과는 매우 강력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GLP-1만으로 치료받은 쥐보다 두 배나 많은 체중을 감량했습니다,“라고 Christoffer Clemmensen은 설명합니다.

이는 미래의 환자들이 더 낮은 용량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더욱이, 이 새로운 약물은 기존의 체중 감량 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쥐 연구에서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체중 감량 약물로 치료받는 환자들이 경험하는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과 유사한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약물이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에, 용량을 낮춤으로써 일부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인간이 이 약물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아직 모릅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새로운 체중 감량 약물의 시험은 아직 세포 연구와 실험 동물을 기반으로 하는 이른바 전임상 단계에 있습니다. 다음 단계는 인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입니다.

“우리는 이미 GLP-1 기반 약물이 체중 감량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GLP-1에 첨가한 분자는 이른바 글루타메이트성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며, 사실 다른 인간 대상 연구들은 이 화합물 계열이 상당한 체중 감량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이 두 화합물을 단일 약물로 결합했을 때 얻는 효과입니다,“라고 Christoffer Clemmensen은 강조합니다.

이 약물은 인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 단계의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Christoffer Clemmensen에 따르면, 따라서 이 약물이 시장에 출시되기까지는 8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뇌는 과도한 체중을 방어한다

Christoffer Clemmensen과 그의 동료들은 만성 우울증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사용되는 분자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분자들은 NMDA 수용체라고 불리는 수용체 단백질을 차단하는데, 이 수용체는 뇌 연결의 장기적 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학습과 기억 분야에서 과학적인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 수용체를 목표로 하는 약물은 특정 신경 연결을 강화하거나 약화시킵니다.

“이 분자 계열은 뇌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비교적 드문 치료라도 뇌 병리학에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 연구에서도 신경 가소성의 분자적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번 경우에는 체중 감량의 맥락에서 나타났습니다,“라고 그는 설명합니다.

인간의 몸은 특정 체중과 지방량을 보호하도록 진화해왔습니다. 진화적인 관점에서, 이는 식량 부족 시기에 생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유리했을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식량 부족이 문제가 아니지만, 점점 더 많은 인구가 비만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BMI 30 이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이 질병을 돕는 약물을 개발하고, 체중을 낮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주제는 우리가 많은 에너지를 투입해 연구하고 있는 분야입니다,“라고 Christoffer Clemmensen은 말합니다.

“트로이 목마가 작은 분자 조절제를 식욕 조절 뉴런으로 몰래 전달하다”

“우리는 장 호르몬 GLP-1을 기반으로 한 약물이 체중 감량의 핵심인 뇌의 식욕 조절 센터를 효과적으로 표적으로 삼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약물이 세포 수준에서 놀라운 점은 GLP-1과 NMDA 수용체를 차단하는 분자를 결합한 것입니다. GLP-1을 트로이 목마로 활용하여 이러한 작은 분자들을 식욕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뉴런에만 밀반입합니다. GLP-1이 없으면 NMDA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분자들이 뇌 전체에 영향을 미쳐 비특이적일 것입니다,”라고 Clemmensen 그룹의 연구원인 Jonas Petersen 박사는 말합니다. 그는 이 연구의 제1 저자이자 분자를 합성한 화학자입니다.

비특이적 약물은 종종 심각한 부작용과 연관되며, 이는 다양한 신경 생물학적 상태를 치료하는 약물에서 이전에 관찰된 바 있습니다.

“많은 뇌 질환은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약물이 이른바 혈액-뇌 장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펩타이드와 단백질 같은 큰 분자는 일반적으로 뇌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만, 많은 작은 분자는 뇌 전체에 무제한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GLP-1 펩타이드의 뇌 식욕 조절 센터에 대한 특정 접근을 활용하여 이러한 비특이적 물질 중 하나를 이 영역에만 전달했습니다,”라고 Christoffer Clemmensen은 말하며 덧붙입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만과 체중 감량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사실 이것은 약물을 뇌의 특정 부위에 전달하는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연구가 신경 퇴행성 질환이나 정신 질환과 같은 상태를 치료하는 새로운 약물 계열의 길을 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경 가소성이란 무엇인가요?”

뇌의 가소성, 또는 신경 가소성이라고도 알려진 이것은 새로운 신경 연결을 형성함으로써 뇌가 스스로 재구조화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은 뇌가 새로운 경험에 적응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정보를 흡수하며,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게 합니다.

신경 가소성은 신경계의 여러 수준에서 발견되며, 개별 뉴런의 구조와 기능에서 미세한 변화부터 새로운 신경 연결의 형성이나 뇌 영역의 재조직화와 같은 주요 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Christoffer Clemmensen은 포닥 연구원 Jonas Petersen 및 코펜하겐 대학의 전 과학자 Anders Klein과 함께 바이오테크 회사 Ousia Pharma를 공동 설립했으며, 이 회사는 코펜하겐 대학의 스핀아웃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중증 비만 치료를 위한 이번 연구에서 제시된 의학적 개념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DOI: 10.1038/s41586-024-07419-8

비만치료제 국내 유통

1. 위고비 (Wegovy)

위고비는 최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만치료제로 승인받았습니다. 위고비는 미국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비슷한 가격대(월 160만~200만원)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위고비는 주로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현재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며,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위고비 외에도 다양한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 내 유통을 위해 준비 중입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현재 여러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한국에서도 임상 시험을 통해 새로운 비만 치료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3. 한미약품과 로슈의 비만 치료제

한미약품과 로슈는 비만 치료제의 공동 개발 및 유통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비만 치료제는 아직 초기 개발 단계에 있지만, 향후 몇 년 내에 한국 시장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임상 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될 수 있을 것입니다.

향후 일정

비만 치료제의 국내 유통은 여러 단계의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절차를 통과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절차는 몇 년이 소요될 수 있으며, 따라서 정확한 유통 일정은 제품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요 제약사들은 2024년 내에 새로운 비만 치료제를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만치료제 관련주

1. 한미약품 (KOSPI: 128940)

한미약품은 한국의 대표적인 제약사로,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 약물은 주 1회 투여하는 한국인 맞춤형 비만 치료제로, 3년 내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이외에도 다양한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 일동제약 (KOSPI: 249420)

일동제약은 GLP-1 수용체 작용제와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여러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입니다. 주요 개발 약물로는 IDT-101과 IDT-102가 있으며, 이들은 각각 임상 2상과 1상을 진행 중입니다. 일동제약은 비만 치료제 외에도 당뇨병 치료제 및 기타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3. 동아에스티 (KOSPI: 170900)

동아에스티는 비만 치료제 ‘엠토세티브’를 개발 중이며, 이는 5-HT2C 수용체 작용제로 국내 승인을 받았습니다. 동아에스티는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신약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4. 큐라티스 (KOSDAQ: 348080)

큐라티스는 GLP-1/GIP 수용체 작용제와 SGLT2 억제제 등의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 중입니다. 주요 개발 약물로는 QGC001과 QGC002가 있으며, 각각 임상 2상과 1상을 진행 중입니다. 큐라티스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인벤티지랩 (KOSDAQ: 226950)

인벤티지랩은 Drug Delivery System(DDS)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입니다. 주요 개발 약물로는 IVL3005와 IVL3021이 있으며, 이들은 각각 2개월 지속형과 1개월 지속형 비만 치료제입니다. 인벤티지랩은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6. 노보노디스크 (Novo Nordisk)

노보노디스크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한국 내에서도 주요 비만 치료제 공급사입니다. 대표적인 비만 치료제로는 ‘위고비’와 ‘삭센다’가 있으며, 이들은 GLP-1 수용체 작용제로서 체중 감량에 효과적입니다. 노보노디스크는 한국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과 공급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최신 동향을 알아보았습니다. 향후 관련 최신 논문이 발표되면 다시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