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노마드
이번은 유튜브와 각종 블로그에 도배되고 있는 디지털 노마드, 전편 블로그 편입니다. 후편은 유튜브 편 입니다.
우선 디지털 노마드란 ‘디지털’과 ‘노마드’라는 두 단어를 합성한 신조어로, 인터넷 접속을 전제로 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여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재택·원격근무를 하면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최근 컨텐츠 크리에이터 분야에 자극적인 타이틀이 넘처 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하루 10분만 투자하면 월 200” , 하루 한 시간씩만 꾸준히 하면 월 1000“, ”다지털 노마드의 비법 전자책으로 알려드립니다“ 등등
가상 소설
가상의 이야기 한 편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지금은 서부 개척 시대입니다. 제임스는 동부에서 미래가 안보이는, 단순 노동자의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부에서 금맥이 발견되었다, 누군가는 때부자가 되었다 라는 소문이 종종 들립니다. 사람들은 ”삽질“만 할 수 있다면 돈을 벌수 있다합니다. 이리저리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대충 파보면 무엇인가가 나오기도 하고, 또한 부자가 되었다고 떠들썩하게 이야기합니다. 미래가 불투명했던 제임스는 기존 생활을 포기하고 과감히 서부 행 기차에 올라탑니다.
도착한 서부에서 갈피를 못 잡던 제임스는 여러사람에게 이런저런 말을 듣습니다. ”삽질“을 잘 하려면 좋은 삽을 사야지. 아니야 땅을 파는 삽질의 노하우를 익혀야지. 아니 아니 금맥을 찾을 수 있는 사람들을 따라다녀야지 등등.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좋은 삽이 필요하다는 사람은 “삽” 제조 공장에서 돈을 받고 있었고, “삽질”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사람은 책을 팔고 있었고, 금맥을 찾을 수 있다는 사람은 사람들을 모아서 다른 광고로 수입을 챙기고 있었습니다. “삽질”만 잘하면 돈을 잘벌수 있을 것 같았지만, 이리저리 의미 없는 “삽질”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좌절했으며 결국 포기하고 싶었던 제임스는 다시 동부로 돌아가게 됩니다.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서부에는 분명 금맥, 금광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임스의 역량과 성향으로는 맞지 않던 일이 였겠지요.
블로그만의 제작으로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산다. 가능한 일 일수 있다.
하지만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선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분야인지에 대한 분석과 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이 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투자해서 돈번다는 사람과 확률적으로 비슷할 거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5프로 미만?)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은 의미 있는 정보를 만들거나 여러 정보나 수익이 창출되는, 특히 대중들이 관심 있을법한 정보들을 재구성하고 배포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본인이 자기의 능력과 성향을 분명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적어도 자신이 이야기를 잘 만들거나 아니면 의미 있거나 가치 있는 정보를 잘 취합하는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꾸준하게 장기간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도 필요합니다. 또한 이런 능력과 성향을 기본으로 기존 블로그 툴의 활용 능력 또는 호스팅 업체에 나만의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구축할 수 있을 정도의 IT 활용 능력도 보유해야 합니다. 활용능력이야 배울 수 있지만, 장기적인 운영에 있어서 반복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정도의 궤도까지는 인내심을 가지고 버텨야 합니다. 버티는 순간순간마다 내가 무엇을 하는 건지 등의 자괴감도 극복해야 하는 것은 덤입니다. 이것을 다 극복해도 ”월200만원, 월1000만원“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그 중 아주 일부 일거라는것은 자명합니다.
이전 블로그에서 이야기한 주식(자산투자)을 잘하기 위한 3가지 스킬과 너무나 비슷하지 않나요? 블로그 마켓에 대한 거시적인 펀더멘탈 분석, 뒤에 필요한 기술적 능력, 마지막으로 마인드 관리까지.
“세상에 쉽게 버는 돈이란 것은 없다”, ”쉽게 번다는 유혹에 빠진 호구와 그것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만 있을뿐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한 대사를 인용하고 마무리합니다.
“ 이세상이 고수에게는 놀이터요, 하수 에게는 생지옥이 아닌가?“
영화 신의 한수 중